위험한 경제학 1 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아 다시 읽게 된 책이다. 위험한 경제학 1 이 주로 국내 부동산버블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이 책은 부동산 버블과 함께 오늘날 우리 경제를 전체적으로 진단하는 좀더 넓은 시각을 담은 책이다. 1. 2로 되어 있지만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고, 부동산에 과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1권을, 전체적인 경제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2권을 읽으면 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것이다. 우리가 늘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접하는 경제의 상식과 거의 정반대되는 내용을 책 한권 가득히 둘어 있는 책이다. 같은 경제 현상을 보고 해석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과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 경제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면 결과도 이렇게 달라진다. 사람은 경제적일 수 밖에 없는 동물이다. 우리들 모두는 자신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경제주체들 중 하나로 포함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우리가 어떤 경제적 행위를 할때 지금 우리가 처한 경제의 큰 틀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자신이 행하는 경제행위의 효용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지금이 허릿띠를 졸라매고 절약을 해야 할때인지,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할때인지는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결정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 전과 이 책을 읽은 후에 우리나라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이 책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가 일방적인 내용의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접할수 밖에 없는 구조의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류언론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정반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깜짝 놀랄만한 내용의 책을 읽고 나면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서는 이미 이 책과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보다 정확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그런 생각을 체득하였거나, 본능적으로 예리한 경제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경제지능이 낮은 사람은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소 경제를 이런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어느쪽의 주장이 옳은지는 나도 장담을 할 수가 없다. 서로가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직 주장하는 것이고, 각 경제주체들은 나름대로의 결단을 내리는 법이지 않는가. 그러나 나처러 경제에 관해 좁은 안목과 적은 정보를 가지고 있던 사람아라면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해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후에 후회없이 큰 소득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만한 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