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orazon Libre
메르세데스 소사 (Mercedes Sosa) 노래 / Edge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라틴음악을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라틴을 구성한는 나라가 무려 28가지이다. 유럽과 브라질을 빼고 말이다. 거대한 땅에 흩어진 서로 다른 전통과 정서를 가진 사람들. 그들이 바로 라틴이다. 한가지 연결점은 바로 공통된 언어이다. 그것을 통해 그들은 공동의 운명에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찾아 자신들의 문화를 일군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 매료되고, 살사나 삼바, 보사노바를 전전하다. 안데스 음악에도 기웃거리고, 빅토르 하라나, 니카도르의 혁명음악도 살짝 맛을 보았다. 그러나 내가 만난 가장 깊고 가장 멋진 음악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이제는 단연 메르세데스 소사를 꼽을 것이다. 

모든 곡이 다 좋지만, 표제곡인 Lagrima libre(검은 눈물) 은 듣는 이의 가슴에 무거운 쇠덩어리가 철렁 떨어지는 것 같은 깊은 감동을 준다. 이 노래의 진수를 맛보려면, 어두운 곳을 찾는 것이 좋다. 그 슬픔이 가장 잘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벼운 음악들이 판을 치는 요즘, 재대로 된 삶의 무게를 느낄수 있는 연륜이 있는 가수의 노래이다. 뚜엣으로 가끔 나오는 남성의 목소리도 참 좋다. 

차를 탈때 볼륨을 최고로 올려놓고 쿵쿵거리면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체득했다. 슬픔에 물이 잔뜩 오른 음악으로 비명을 지르는 차는 밖에서 들어도 울린다. 고속도로를 질수할때 외에는 최고로 볼룸을 올리수 없다. 한번 그렇게 해보라. 이 가수의 음색의 힘의 또 다른 매력을 진하게 느낄수 있다. 

진한 음악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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