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하긴 그런 생각을 한두번 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끝없는 영어에 대한 압박을 견뎌나가는 것의 연속이 아니었던가. 중학생이 된 이후부터,,, 물론 요즘 학생들은 초등학교나 그 이전부터 이긴 하지만 말이다.
계속 시도는 하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는 영어공부.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요즘 유행하는 미국드라마를 보는 것이었다. 어떻게 어떻게 수소문을 해서 미국드라마에 한국자막과 영어자막이 같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손에 넣을수 있었다. 그래서 그 드라마나 영화들을 보면서 영어자막을 자꾸 읽는 연습을 했다. 귀로 다 이해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까, 자막을 보면서 영어를 들으면 발음이 비교적 쉽게 이해가 될 수가 있었다.
미국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귀를 뚫는 동시에 말하는 공부를 함께 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재미있는 드라마는 여러번을 반복해서 듣기도 하고, 때로는 컴퓨터로 화면을 보면서 들리는 영어를 워드프로세서로 쳐보기도 했다. 그러면 글쓰기 연습까지도 함께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요즘 내가 시간이 날때마다 하는 주요 일과중 하나가 바로 그런 것이 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책 시리즈를 발견하게 되었다. 출판사 이름이 스크린 영어사이다. 내가 평소에 자주가던 대형서점에선 발견할 수 없었는데, 새로 인근에 생긴 대형서점에 갔더니 이 시리즈의 책을 엄청나게 큰 비중으로 매대에 진열을 해놓은 것이 아닌가. 이 시리즈가 전부 몇권이나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이 시리즈의 35번째 책이라고 한다. 이젠 드라마를 보면서 자막을 읽으면서 할 필요가 없이 편안하게 책만으로 소리를 들으면서 영어와 한글을 같이 볼수가 있다니...
이 책은 책의 좌우 페이지에 영어와 한글이 같이 나와 있어서 나같은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유용한 책이다. 발음을 듣지 않을때도 책만 가지고 다나면서도 영어문장을 외울수가 있으니 굳이 워드프로세스로 쳐서 인쇄를 해서 들고 다닐 필요도 없는, 나같이 약간 게으른 학생에게는 딱 맞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시리즈 중에서 아이스 에이지는 아이들과 함께 2편까지 무척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영화속에서는 너무 빠르게 지나가던 그 발음들도 이 책으로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좋은 점은 가장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살아있는 언어를 배울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만난 이 책이 나는 너무 반갑고 또 자랑스럽다. 이젠 정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