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국민화 - 독일 대중은 어떻게 히틀러의 국민이 되었는가?
소나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군국주의 일본의 망령에 치를 떤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발언이 우리들의 마음을 괴롭힐때마다 독일은 그렇지 않은데... 하는 생각을 한다. 과연 독일은 과거의 자신들의 역사로부터의 단절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틈만 있으면 유대인에 대한 과오를 떠올리며 반성과 사과를 되풀이하고 있다.
히틀러. 전유럽과 나아가 전 세계를 2차대전으로 몰아넣은 사람이었다. 그러고 나찌 독일은 광기에 휩싸인 전쟁집단으로 생각되어왔다. 그러나 기록영화나 나치에 대한 기록물을 보는 틈틈히 느껴지는 것은 나찌독일의 문화가 어떤 것이었나 하는 의문이었다. 물론 그것에 관한 자세한 자료를 접할 수가 없어서 그저 나 스스로 추측을 해본 것 뿐이었다.

이 책은 바로 내가 가지고 있던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준 그런 책이다. 나찌와 히틀러에 대한 찬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독일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갔는가의 과정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 이 책은 바로 나찌가 행한 문화운동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남성합찬단에서부터, 바그너의 음악과, 미술품...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분석하고 있다.

대중과 국민은 같은 내용이면서도 사뭇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찌가 어떻게 대중을 국민으로 전환시켰는가. 그리고 국민이라는 개념은 어떤 것인지. 문화가 하는 역활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만한 책이고, 모르고 있던 많은 것들을 알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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