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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 - 보보스는 어떻게 세계 경제.사회.문화 혁명을 이끌고 있는가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김소희 옮김 / 리더스북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보보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한 저자가 쓴 책이다. 이 책은 미국의 중산층들의 삶을 해석하는 책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미국의 중산층이 보보스란 개념과 상당히 겹치는 것으로 보아도 될 것 같다. 보보스라는 개념을 떠나서도 오늘날 미국 중산층의 삶을 이해하는 것 자체가 무척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일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미국의 중산층은 미국의 전통적인 가치와 함께, 다른 미국인들(과거의, 그리고 현재의) 로 부터 스스로를 차별화하려는 욕망이 가득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룩한 능력을 과시하려고 하며, 자신들이 환경을 사랑하는 삶을 지향한다는 것을 표현하려 한다. 또 스스로가 자유로운 존재임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오늘날 미국에서 중산층들이 도심에서 벗어나 외곽지역에 거주하게 된 것은 이런 내적인 욕망과 그들이 당면하는 경제적 현실이 타협하며 빚어낸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겠다. 도심의 고급주택지는 그들이 거주하기에 너무 비싼 공간이며, 그들은 그곳에 거주하고픈 욕망을 새로운 대체욕망(그들이 남다른 가치관을 가진다는)것으로 상쇄하려는 것 같다.
미국은 호불호를 떠나서 여전히 객관적으로 세계의 강국이다. 미국의 중산층들은 세계를 이끌어가는 미국호의 중추역활을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라이프 스타일에 깃들어 있는 그들의 욕망과 삶의 패턴을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고도 유쾌한 독서경험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