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가치있는 브랜딩을 위해

긍정적 알파(α) 컨슈머를 만드는 유니크 브랜딩 - 기대를 넘어서는 특별한 경험과 브랜드 약속, 그리고 진정성
스캇 데밍 지음, 황부영 옮김 / 비앤이북스 / 2008년 2월

이 책은 정말 제목 그대로 브랜딩에 관한 독특한 책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새롭고 기발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새롭고 기발한 내용이 없다고 해서 이 책이 구태의연한 책이란 뜻도 아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유니크 한 책이다. 그것은 이 책이 담고 있는 가치가 다른 브랜딩에 관한 책과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브랜딩에 대한 새로운 기법을 담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은 브랜딩이 지녀야 할 진정한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어떤 브랜딩에 관한 책보다 더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브랜딩의 유행이나 테크닉에 관심을 가지는 사이에 자칫 잊어버리기 쉬운 브랜딩이라는 것의 원칙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 잘 드러나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아이였을 때 읽었던 동화를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오래전에 읽었던 그 동화를 어른이 된 지금도 잘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이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그 동화가 왜 중요한지에 관한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동화눈 그저 동화일 뿐이고,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그저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동화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브랜드가 있다면 어떨까. 진정으로 가치를 실현하고 그곳에서 정말로 신나고 멋진 체험을 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사람들은 이 메마른 세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그런 가치에 열광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것을 지적하는 책이고, 그렇기에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실현하라고 가르친다. 소비자가 간절히 원하는 것, 바로 그곳에 해답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