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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진실 - 계급.인종.젠더를 관통하는 증오의 문화
데릭 젠슨 지음, 이현정 옮김 / 아고라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세상이 점점 더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고 지금도 절망적인 일들이 저질러지고 있는 세상이지만 세상은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고 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책은 서슬퍼런 눈으로 세상의 거짓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세상에는 온갖 아픔에 대해 예민하게 눈을 뜨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아픔에 대해 세상보다 더 아파하고 있는 듯이 보여집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나키스트라고 합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권력들이, 혹은 생산이라는 것이 거짓과 차별과 폭력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암 촘스키와 함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이 책의 저자 데렉 젠슨은 교도소에서 글을 가르키고 있다고 합니다. 대단한 실천가이기도 한 셈입니다. 이 책은 그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가치체계에 근본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책입니다. 세상은 어떻게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에 따르면, 나의 무관심이 오늘도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픔에 어떻게든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됩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저서인 이 책은 세상에 대한 무기라고 부릅니다. 이 책은 바로 그의 손에 쥐어진 총이고 세상의 잔학행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무기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