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과 함께 풀어보는 한국고대사의 수수께끼
김상 엮음 / 주류성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다시 역사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벌써 1년이 넘게 TV에서는 각종 사극들이 인기 순위의 상위를 달리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하여 고조선이나 고구려 발해에 관한 내용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전방위적으로 퍼져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시사의 연구성과가 쏫아져 나오면서 지난 한해는 역사서적의 해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런 연구들이 학자들과 전문 집필자들만의 몫은 아닙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이 수많이 나온 역사자료들, 심지어는 박사학위 논물들까지 참고해가면서 인터넷 역사카페에서 자신들의 이론을 올리고 또 토론하는 과정을 가졌었나 봅니다. 역사라는 학문이라는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되었던 것, 혹은 아득한 과거의 일이라서 확실한 자료가 없어서 많은 부분을 합리적 추론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 이런 영역은 네티즌들이 참여할 여지가 많은 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관심이 그런 부분과 그 카페에 몰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 새로운 날카로운 관점을 가진 것, 한번쯤 검코 해 볼만한 아이디어 등등 갖가기 의견들이 모여 있는 것들이 사실입니다. 어차피 아마추어들이 작업의 결과들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그런 아이디어들을 잘 정리하면 흥미로운 독서거리가 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아이디어들을 주제별로 잘 정리한 책입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web 2.0시대를 맞아 집단적 노력의 결과가 만들어 낸 산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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