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의 빛 - 시인이 말하는 호퍼
마크 스트랜드 지음, 박상미 옮김 / 한길아트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 미술가들은 사실 우리가 잘 알지 못합니다. 특히 미국의 현대 미술가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그리 깊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현대 미술가중에 가장 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는 에드워드 호퍼의 이름을 전 이 책에서 사실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그러나 설명을 통해서 보는 그의 그림은 정말 좋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의 그림은 현대 미국인들의 심리상태 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심리들까지도 같이 울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그림들은 주로 삭막하고 쓸쓸한 현대인들의 감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그림에서 발견한 사람들이 그의 그림에 열광하는 것인가 봅니다. 이 책은 미국의 유명한 시인이라고 하는 마크 스트랜드가 쓴 것이라고 합니다. 그 역시 유명한 시인이라고 하지만 저는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현대 미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미국에서 살다가 온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잘 알려졌을 법한 사람인가 봅니다. 이 책은 시인이 자신의 예리한 감성으로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화가의 작품을 읽고, 자신이 그 그림에서 캐어낸 내용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미술가와 시인의 만남. 그리고 컬러 양장본으로 만나는 좋은 그림. 그리고 사실 잘 몰랐기에 더 신선한 그림. 그래서 좋은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던 좋은 미술작품을 좋은 해설과 함께 만날 수가 있다면 그것은 좋은 독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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