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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ㅣ 이상의 도서관 5
아베 긴야 지음, 양억관 옮김 / 한길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제목의 동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정말로 그런 내용의 사실이 중세 유럽에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무척 흥미롭지 않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 중세 유렵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쥐들이 대량으로 번식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쥐 퇴치사라는 이상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중세의 역사를 뒤져보면 어린 아리들의 집단 실종사전도 드물지 않게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당시의 사회상이 먹고 살기도 바쁜 와중에 아이들을 위한 문화적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무엇엔가 빠지기 쉬운 아이들이 그런 기회를 무의식적으로 엿보다가 집단적으로 상실되는 현실과 쥐 퇴치사라는 비난받을 만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결합한 것이 바로 이런 유형의 동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동화란 순전한 창작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의 결합에 의해 태어난 것이란 생각을 기저에 깔고 읽으면 중세사회가 쉽게 이해될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