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하는 모더니티 - 1920~30년대 근대 일본의 문화사 근대 일본의 문화사
요시미 슌야 외 지음, 연구공간 수유 + 너머 '일본근대와 젠더 세미나팀' 옮김 / 소명출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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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와나미문고가 기획한 ‘근대 일본의 문화사’ 총 10권의 시리즈 중 1920~30년대에 해당하는 부분 중 하나를 번역한 책이다. 요즘 관심을 받고 있는 ‘연구공간 수유’가 번역을 해서 내놓았다. 연구공간 수유가 가진 날카로움과 지향점을 생각해보면 이 책의 성격을 유추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이 책이 말하는 일본의 1920년대와 30년대는 우리에게도 무척 중요한 시기이다. 그 시기는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이루어가던 일본에 모던이 꽃피던 시기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 그늘과 유산이 식민지 조선에게 이식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더욱이 일본이 점점 더 전체주의적인 방향으로 달려가던 1930년 대에 활짝 개화되던 모더니티와 점점 강해지던 전체주의 사이의 기묘한 만남과 충돌. 그리고 기이한 동거에 대해 예리한 시선을 돌리는 것 또한 ‘연구공간 수유’다운 성찰이 아닐수 없다. 그것이 바로 친일과 반일이라는 고식적인 관찰을 틀을 벗어나서 우리들의 근대에 대한 성찰을 위한 기본을 다지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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