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카미노 별들의 들판까지 오늘도 걷는다 -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 길, 길 위에서 만난 세계 4
신재원 지음 / 지성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피렌체 산맥어귀에서 시작해서 갈리시아. 스페인 북부의 지방까지의 길이다. 무려 800km에 달하는 결코 가깝지 않은 길이다. 특히 걸어서 여행하기에는. 오늘날 온갖 문명의 이기에 익숙해진 사람에 들에게 800km의 길을 걷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못할 것은 또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는 산의 정상을 확인하기 위하여 목숨을 거는 사람들도 있고, 티벳의 라사까지 수개월에 걸쳐 삼보일배의 길을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도 있지 아니한가. 스페인어권에서는 산티아고라고 불리는 예수의 제자 야고보의 무덤이 있다는 곳. 예수의 제자중 유일하게 스페인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해서 스페인 사람들에겐 특히 의미가 있는 사도이다. 그의 무덤까지 이르는 800km는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순례의 길이다. 그리고 가톨릭신자가 아니라도 서구적 문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을 찾아나서는 침묵과 고행과 구도의 길이기도 하다. 37일간의 길위에서의 여행에서 무엇을 만나고 무엇을 찾았고 또 무엇을 버렸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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