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튼로드 - 목화의 도시에서 발견한 세계화의 비밀
에릭 오르세나 지음, 양영란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문익점은 목화씨앗을 숨겨서 우리나라로 가져온 것으로 단번에 위인의 반열에 올랐다. 당시로서 목화는 혁명적인 의복의 재료였기 때문이었다. 목화의 원산지는 인도. 유럽으로도 목화가 전파되고 목화를 맞이한 사람들은 저마다 새로운 소재의 옷감에 열광했다. 수많은 시간이 지난지금도 전 세계인의 옷감의 40%가 목화를 소재로 한 것이라고 한다. 아직도 세상의 많은 곳에서 목화를 재배한다. 인도, 중국,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 그리고 미국. 미국을 제외하고는 어쩜 그렇게 한결같이도 가난한 나라들에서만 재배되는 작물인지 모르겠다. 마치 커피벨트를 연상하게 한다.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등의 가난한 나라에서 재배되는 눈물의 작물이 커피와 참 비슷한 노동력 집약의 저부가가치 작물이다. 이 책은 전에 읽었던 티셔츠의 경제학과 같이 읽으면 참 좋은 인문학적 경제독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티셔츠의 경제학은 경제적 관점에서. 이 코튼로드는 인문적 관점에서. 세상을 다른 각도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