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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전쟁 - 천연자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새로운 냉정의 시대 ㅣ 세미나리움 총서 17
에리히 폴라트.알렉산더 융 지음, 김태희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자원의 블랙홀 중국. 이것은 이제 엄연한 사실이 되었다. 중국과 함께 비슷한 인구 대국이면서 또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은 인도도 자원을 빨아들이고 있다. 자원을 과소비하는 기존의 선진국들에 더불어 새로이 자원쟁탈에 참여한 국가들의 규모는 엄청나고, 그들이 소비하는 자원의 규모도 엄청나다. 문제는 늘어난 수요만큼 생산이 증가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의 대부분은 재생이 불가능한 자원들이다. 결국 양은 한정되어 있고, 언젠가는 고갈될 자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원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이 책은 이 전쟁을 또 하나의 냉전이라고 평가한다. 지금 세계는 테러와의 전쟁과 더불어 자원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자원에 대한 선점욕구가 강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과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자원을 얻기 위해 지원하는 수단, 아프리카국가들, 중앙아시아 국가들, 특히 미얀마 같은 나라들은 한결같이 미국이 싫어하는 인권탄압 국가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것은 또 하나의 전선, 혹은 또 하나의 자원 벨트가 될 수 있다. 이것이 현실정치와 군사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자원전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