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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탄생 - 캄브리아기 폭발의 수수께끼를 풀다 ㅣ 오파비니아 2
앤드루 파커 지음, 오숙은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오늘날 지구에 있는 생물들 중에도 눈이 없는 생물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시각이란 것이 사실은 모든 동물들이나 곤충들,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이 가지고 있는 감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시각이란 것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책입니다. 시각을 가능하게 하는 감각기관이 바로 눈입니다. 지구상의 생물체들이 눈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 낸 시기가 바로 캄브리아기 초기였다는 것이 이 책의 저자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눈의 유용함이 커다란 몸집을 가진 생명체들이 폭팔적으로 많아지게 된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화석으로 만나는 고생명체들이 갑자기 많아지는 시기인 캄브리아기의 소위 생명 대폭팔이라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저자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아득한 옛날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적 역행의 체험과, 아득한 옛날에 생명체들이 어떤 식으로 존재하며, 생존과 번영을 위해 투쟁을 벌여왔는가를 살펴보는 재미가 솔솔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