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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
A.J.P. 테일러 지음, 유영수 옮김 / 지식의풍경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독일의 혼란기에 나치당의 히틀러가 집권을 하고, 독일은 무장을 강화한다. 그리고 폴란드와 영국, 영국과 프랑스가 동맹을 맺은 상태에서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내가 아는 2차 세계대전은 어렴풋이 이런 식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으로는 모자라는 설명이다. 왜 나치 독일은 이웃나라에 대한 전쟁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 돼었던 것일까. 왜 독일 국민들은 나치정부의 정책을 열광적으로 지지했던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한 전쟁광의 선동에 한 나라 전체가 열광에 휩쓸리고, 그것 때문에 한 나라가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전쟁을 치루었다는 것은 좀 이상한 설명이다. 이 책은 2차 대전의 기원에 관해 좀 더 차분하고 냉정한 분석을 하는 책이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마무리되고 나서부터,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까지 유럽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를 살펴보면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찾아보고 있는 책이다. 2차 세계대전이 전쟁광 히틀러 때문이었다는 터무니 없는 견해를 뒤집을 수 있는 설명을 제공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