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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72시간 - 두 외교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보고
민동석.유민 지음 / 아리샘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것이 2005년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이다. 카트리나는 재즈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뉴올리언스를 강타하고, 둑이 무너지는 바람에 도시의 거의 전부가 물에 잠기는 엄청난 재난을 가져왔었다. 그런데 그 당시 미국에서 근무하던 두 외교관이 당시 뉴올리언즈 지방에 살던 교민을 보호하며 현장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을 책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미국은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져왔다. 9.11 사태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외부로부터 공격을 당해본적이 없는 나라이다. 미국인의 안전에 대한 의식은 엄청나다. 그런데도 그토록 안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미국이 자연재해에 맥없이 무릅을 꿇는 것을 보면서 두 외교관이 느낀 점이다. 기후의 온난화와 자연재해의 위력이 얼마만한 폭팔력을 가진 것인지를 실감한 것이다. 이제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서 안전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위기관리 시스템과 지도자의 리더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