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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10월
평점 :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하루하루는 고단하다. 청년실업이라고들 말하지만 그것이 한해두해의 문제가 아니다. 이젠 88만원세대라는 책이 말하는 것처럼 젊은이들의 실업은 일상적인 것이고 구조적인 것이 되었다. 한 세대 전체가 실업의 고통을 겪으며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하루의 삶이 힘들다. 취직을 위한 면접을 할때마다 굴욕과 좌절감을 격으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젊은이들의 삶이다. 80년대. 그들이 태어난 시기이다. 풍요를 구가하던 바로 그 시절이었다. 미래는 장밋빛으로만 보였다. 그러나 그들이 사회로 나갈 때 세상은 그들에게 한없이 차갑기만 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세대들의 우울한 초상이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차갑고 힘든 세상이지만 그 세상에지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과 격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바로 그런 격투하는 인생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