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일로 이펙트 - 기업의 성공을 가로막는 9가지 망상
필 로젠츠바이크 지음, 이주형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엄청나게 도전적인 책이다. 이 책은 경영서적이지만 기업을 어떻게 경영하는 것이 좋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많은 경영학의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예를들어 위대한 경영학자로 추앙받는 톰 피터스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가 쓴 ‘초 우량기업의 조건’이라는 책에 초우량기업으로 등장한 기업들 중 상당수가 몇 년이 못 되어 별 볼일 없는 기업이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헤일로 이펙트라는 말이 등장한다. 헤일로는 후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내는 명성에 현혹되어, 그런 기업들의 특성이 좋은 기업이 되는 조건이라고 해석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 좋은 기업이 되는 조건과, 실적이 좋은 기업의 특성은 다른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좋은 기업이 되는 조건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조건이 있다면 그 책에 있는대로 하는 모든 기업은 다 좋은 기업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기업은 경영학 서적의 유혹에 혼돈되지 말고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