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의 허상
다카하시 노부오 지음, 정경진 옮김 / 오즈컨설팅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날 많은 기업이 성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예전의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와는 많이 다른 것이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기업들 중에 성과주의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현저하게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연봉제이다.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 연봉의 액수가 달라지는 것이다. 연봉제는 글로벌화의 중요한 지표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약간 생각을 달리해보면 과연 연봉제가 그렇게 효율적인 제도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수가 있다. 이 책을 지은 일본인의 생각은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 심심치 않게 미국기업들의 분식회계와 경영성과 부풀리기가 까발려지고 있다. 투명한 경영을 자랑하는 미국기업들로서는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지금의 추세로 보면 오히려 그런 성과의 부풀림이 미국에 만연한 듯이 보인다. 그렇다면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다. 성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이 오늘날 세계경제의 강자여서 성과주의가 우월하게 보일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오히려 일본의 연공제가 미국의 성과제보다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일에 대한 헌신을 이끌어 내기에 적합한 제도라는 점을 강조한다. 기업이 한두해만 존재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자의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