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멋진 신세계로 가는 지름길인가? - 과학 Science 아주 특별한 상식 NN 3
제롬 라베츠 지음, 이혜경 옮김 / 이후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매우 중요한, 그러나 우리들이 미리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파헤치는 책이다. 영감에 가득한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깊은 감상을 심어준다. 과학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데올로기 체계이다. 과학이란 무오류이며 정확하고, 반복되어 입증된다는 과학의 특성이야 말로 과학을 절대적 신뢰의 대상이라는 것으로 격상시키며, 과학이 편협성과 배타성, 그리고 불평등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우주의 탄생에 관한 빅뱅이론이 정상우주론을 이기는 과정에는 빅뱅론을 입증할 과학적 근거의 축적뿐 아니라, 빅뱅이 창조설에 더욱 가깝다는 입장을 가진 종교인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과학은 사실은 훨씬 더 많은 불평등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부는 과학 그 자체의 이론 체계 속에, 일부는 과학의 결과로 만들어진 산물과 지적가치가 유통되는 과정을 통해서. 그리고 과학으로 편리해진 세상이 과연 인간을 더욱 자유롭고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었는지, 과학의 발달이 세상 사람들의 고통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덜어주었는가를 생각해 볼때 과학이라는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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