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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데 - 낙태공화국 대한민국에 던지는 살해된 영혼의 묵시록
한경아 지음 / 천케이(구 티알씨)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죽인다는 것. 그것은 폭력이다.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폭력이라는 것은 두말을 할 필요도 없는 폭력이다. 그러나 역사는 항상 살아남은 자들의 것이다. 나는 무슨 무슨 이유에서 그들을 죽일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바로 살아남은 자들, 승리한 자들, 비정하고 아픈 인생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들이다. 죽은 자들, 사라진 자들, 그래서 역사에 아무것도 남길것이 없는 자들은 과연 무엇이라고 이야기할까. 네가 나를 죽이는 것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논리정연하고 차분하게 말을할까? 아니면 비분 강개한 목소리로 단 한마디의 절규를 내밷을 것인가. 이 작가는 바로 그 예민한 부분을 잡아서 우리에게 말한다. 죽임과 죽임을 당하는 것이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다고. 그리고 죽임을 당하는 쪽에서 이야기를 들어본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