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지리학 - 공간으로 읽는 21세기 세계사
하름 데 블레이 지음, 유나영 옮김 / 천지인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약 10년 전에 브레진스키의 ‘거대한 체스판’을 읽으면서 전율에 가까운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도 그에 못지 않게 세상을 거대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흥분스러운 독서 경험을 주는 책이다. 브레진스키와 마찬가지로 저자도 미국인으로 미국의 장래를 위해 이 책을 서술했다. 그러나 저자는 미국인들의 지리적 문맹상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미국이 보다 지리적인 시작에 눈을 뜨고 지리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볼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은 실로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문제를 다 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과거의 베트남 전의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것에서부터 장래에 21세기에 일어날 세계 각 부분의 변화와 그에 대한 대책들을 큰 시각에서 분석하고 있다. 늙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대륙인 유럽과. 거대한 병자이면서 고통을 않고 있지만 역시 별다른 대책이 없는 대륙인 아프리카의 지정학적 미래를 잘 그리고 있다. 또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슬람권과 러시아권, 그리고 중국과 인도의 장래를 보는 관점도 무척 예리하기도 하고 흥미롭다. 무엇보다 그의 관점은 지리적인 시각을 많이 포괄하고 있기에 비슷한 문제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는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가 장래의 미국을 위해 하는 조언을 들으며 우리를 위한 조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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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하늘 2007-11-06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네요... 로냐님께서 저의 게시판에 들리시다니,,,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