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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활용법 - 당신의 고민을 산뜻하게 정리하는
로버트 L.리히 지음, 서영조 옮김 / 푸른숲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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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좋은 것이다. 단 적당하게 잘만 한다면.” 세상에 걱정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의 미래가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비록 지금은 그가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기반을 잡고 있다고 하더라도,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고 긴장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의 기반은 서서히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기 시작할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룰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걱정의 내용 중 대부분이 실제로 일어날 일과는 상관없는 것이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걱정의 내용이 일어나고 않고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있다. 항상 준비하고 어제 찾아올지 모르는 변화에 마주하려는 자세자체가 그를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단지 걱정을 위한 걱정에 메몰되지만 않기만 하면 된다. 그러므로 걱정은 잘만 활용하면 약이 될 수 있는 좋은 습관이기도 한 것이다.
항상 사람의 심리에서 떠나지 않는 걱정의 뿌리는 불안이라는 정신분석학적인 원인에서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천재는 노이로제 환자라는 명언처럼, 걱정을 타고난 사람이 그 걱정을 잘만 활용한다면 그는 세상에 둘도 없는 축복을 받은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