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상의 아이들 - 세계화 시대의 야만, 어린이 노동
제레미 시브룩 지음, 김윤창 옮김 / 산눈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집필하고 공산주의 운동을 벌이던 당시의 영국은 한참 산업혁명을 이루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대단한 산업혁명의 그늘에는 어린 나이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임금을 받기 위해 엄청난 노동시간인 12-18 시간씩 일하던 아이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희생은 마르크스가 활동하던 그 시대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시대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방글라데시나 그와 비슷한 남반구의 다른 나라들에서 그런 현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의 NGO활동의 경험으로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런 것은 오늘날 시장경제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형태만 달리할 뿐 사실상의 노예제도나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소비주의에 사로잡힌 서구의 소비자들의 값싼 소비를 위해서 이들 나라의 노동자들이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로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유시장경제와 시장이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주장이 얼마나 위선적인 것인지를 처절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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