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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기후를 이해하는 짧지만 충분한 보고서 - 기후의 과학적 해석에서 정책적 대안까지 ㅣ 과학의 절대지식 3
한스 요아힘 셸른후버.슈테판 람슈토르프 지음, 한윤진 옮김, 오재호 감수 / 도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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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날 기후는 하나의 화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요하지만 비교적 먼 미래의 문제라고 여겨져 왔던 것이 바로 기후문제였다. 그러나 최근 몇 해, 그리고 특히 심했던 이번해의 기상이변들은 지구의 온난화라는 문제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부터 우리에게 닥쳐오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라는 인식을 더해주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미뤄두고 있던 이산화탄소 배출문제에 대해 갑자기 더욱 높은 강도로 집착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미적거리던 태도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도 우리에게 닥쳐오는 변화의 강도에 비하면 지나치게 미온적이라는 비판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런 기후의 변화를 보다 길고 큰 시각으로 바로 보는 책이다. 지구는 인류가 나타나기 전부터도 기후의 주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의 변화가 인류에 의해 가속된 것은 틀림없지만 모든 것이 인류의 책임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논리로 인류의 책임을 면책 받을 수는 없다. 따라서 이 책은 인류가 노력할 수 있는 대응책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이제까지 소개되던 단골메뉴와는 달리 새롭고 신선한 방법의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변화들이 이제까지의 지구온난화의 주장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돋구워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