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_26세, 나는 세상으로 뛰쳐나갔다
요시무라 켄지 지음, 송수영 옮김 / 넥서스BOOKS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26세라는 나이. 그 나이에 나는 무엇을 했는가 생각을 해본다. 나는 그 나이에 직장을 구했었다. 직장이라는 낫선 세계에서 적응을하려고 뛰어다녔다. 눈썹이 휘날리도록. 그리고 마침내 그 직장이라는 세계에 안착을 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26세에 직장을 뛰쳐나갔다. 배낭하나와 필름카메라 하나만을 들고서. 그리고 아시아 내륙 깊숙한 곳을 향해 여행을 떠났다. 보통 사람들이 찾는 문명화된 서구쪽이 아니라 아직도 전통이 머물러 있는 아시아라는 곳을 향해. 서구지향의 문화를 가진 일본인으로서는 여간한 용기가 아니다. 또 직장문화에 우리보다 더 몰입되어 있는 일본인에게는 파격에 가까운 행보이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갑자기 세계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기록이 줄을 이어 출판되고 있다. 그런 책들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더 잘 알게된다. 그리고 병을 키우게 된다. 나같이 직장이라는 갖힌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버려야 했던 기회와 젊음을 않고 신음하는 사람에게 한 줌의 무게를 더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좋다. 젊은 시선으로 세상을 만나는 그 호기가 좋고, 그의 눈으로 나에게 전해주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만나서 좋다. 그래. 나는 그를 통해서 내가 만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던 세상과 다시 조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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