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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이면을 귀신같이 읽는 힘, 통계센스
가도쿠라 다카시 지음, 김진홍 옮김 / 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통계에 관한 거의 모든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는 통계의 세계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한창 열기를 뿜고 있는 선거의 지지율도 결국은 통계의 수치에 의해 울고 웃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권력의 향배를 정하는 것이 바로 통계의 힘입니다.
통계가 사용되는 범위는 훨씬 더 넓습니다. 특정한 사항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 기업의 특정한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이런 것 역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통계자료들의 파워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더 높은 통계숫자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통계에는 이런 면외에도 여러가지 더 다양하고 더 재미있는 내용들이 숨어 있습니다. 남자나 여자가 좋아하는 이성의 얼굴에 관한 내용은 얼마전 TV에서도 방영이 되었던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통계적 평균을 좋아하는 심리적 특성이 있다는 것이고, 또 사람의 행동이나 심지어 인체의 모양까지도 평균으로 회귀하려는 성질이 있다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읽을 거리가 됩니다.
통계를 읽기 위해서는 통계의 이면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가 투명해진 오늘날도 엄청난 규모의 지하경제가 존재하고 있듯이,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통계를 위해서는 통계의 영역이 미치지 않는 곳을 추정해야 하는 역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통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내용의 읽을거리들이 모인 무척 흥미로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