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경오감
박성윤.김남욱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낫선 도시. 낮선 고장. 낮선 풍경. 우리갈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그런 낮설음과 만나기 위해서이다. 항상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느끼는 것은 '집만한 곳은 없다'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다음날이면 나는 다시 여행을 꿈꾸기 시작한다. 편안하고 안락하다는 것은 익숙하고 신선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한다. 우리는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낮설음이 주는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느낌을 갈망한다. 그래서 시간과 비용과 피곤을 감당하면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에 관한 책들이 있다. 잘 만들어진 여행책은 그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그가 갈구하는 것을 충족시켜준다. 낮선곳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동경이라는 잘 알려진 곳에 대한 낮설음을 만나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무척 유사해보이는 도시가 동경이지만, 어떤 시각에서 그 도시를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수 있다는 것을 깨닿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