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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갑자기 중국작가들의 소설이 번역되어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알던 중국소설들은 루쉰등 중국이 공산화되기 이전의 작가들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소개되기 시작한 소설등은 중국의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입니다. 그 동안 우리와 멀어져 있던 중국과의 관계가 급격히 밀접해지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중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우리들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그 책을 읽을 독자층이 형성되어야 번역과 출판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소설들이 갑자기 봇물을 이루는 것도 국내독자들이 이제 중국의 작가들에 대해 가지는 높은 관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삼관 매혈기는 이제껏 우리들이 접하지 못하던 색다른 소재와 색다른 어법으로 독특한 문학세계를 창조한 걸출한 작품같습니다. 얼마전 감명깊게 읽었던 눈물과 비교할만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을 가지는 책. 그래서 중국문학의 성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