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더듬은 사람

세계를 더듬다 - 한 맹인의 19세기 세계 여행기
제이슨 로버츠 지음, 황의방 옮김 / 까치 / 2007년 8월

세계를 여행한 한 사람에 관한 책입니다. 그는 여행을 좋아했고 세계의 많은 나라 많은 장소들을 여행했습니다. 그에게는 여행을 하면서 낮선 곳을 즐기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장님이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왜 보지도 못할 세계의 곳곳을 굳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여행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그래서 이 책의 특이성과 이 책이 주는 감동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눈으로 앞을 볼수가 없어서 지팡이로 길을 두드리며 걸어야 하는 사람에게 여행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는 말합니다. 다른 곳에서 다른 공기와 다른 소리, 다른 냄새, 피부에 닿는 다른 촉감들, 다른 소음들을 듣는 것이야말로 나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사람들에 따라서 절실하게 원하는 것들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그런 것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던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