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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문명과 반(反)문명 - 새로운 Great Game의 주 무대로 부상하는 중앙아시아의 위기와 기회, 갈등
이웅현 지음 / 리북 / 2007년 7월
평점 :
드넓은 초원이 있던곳. 중국과 유럽의 사이에 위치한 곳. 지정학적 요충이자 막대한 자원이 뭍혀있는 곳. 그곳을 우리는 중앙아시아라고 부른다. 정확히 말하자만 ...스탄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섯개의 나라가 위치해 있는 곳이다.
태고 이래로 그 지역을 차지하며 살아왔던 수많은 민족들과 구 소련에 편입된 이후 그곳으로 이주한 고려인, 러시아인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역사를 꾸미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숨가쁘듯이 그들에게도 오늘날의 상황은 숨가쁘다.
일부는 문명을 지향한다. 일부는 반 문명을 지향한다. 반문명이 몰문명은 아니다. 서로의 가치관이 다를 뿐. 굳이 예를 들자면 렉서스를 지향할 것인가 올리브 나무를 지향할 것인가의 차이이다. 그들의 세계가 우리와 다르기에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제 이만한 책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다소 비싼 가격만큼이나 두툼하고 글씨가 빼곡한 이 책은 우리에게 그들의 삶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막연한 낭만이 아니라, 실존하는 그들의 삶을 알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