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차라리 황야이고 싶다 현대시세계 시인선 2
이윤택 지음 / 북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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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극단 연희단 패거리의 연출자. 한국 연극을 이끌어 온 대부로만 막연히 알고 있었던 이윤택님이 시인이었다! 그것도 시의 이력이 상당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는 연극인이라기 보다는 시인으로서 더 잘 알려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어느쪽으로든 그에 관해 부분적인 지식밖에 가지고 있지 못했던 나는 그를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 어려울듯하다. 막연히 "난 이윤택을 알고 있어..."라고 하며 자기 위안을 삼아왔었다고 고백하는 수밖에 없다. 시인의 네권의 시집에서 발췌하여 모든 시. 나처럼 시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시집을 들춰 읽는 것은 꺼리는 게으른 사람에게는 딱 좋은 책인 셈이다. 갈라 콘서트처럼 그분의 시들중 액기스만 모아놓은 갈라 시집에 해당하는 이 책은 나같은 게으른 사람에게 알맞은 책인 것 같다. 끝없이 노력하며 황야를 갈망하는 그의 갈망은 나같은 지적 게으름 뱅이에게도 좋은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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