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다나카 사카이 지음, 이웅현 옮김 / 전략과문화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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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그곳은 참으로 이상한 곳이다. 지금 온 나라가 전쟁터가 된 이라크와는 또 다른 의미의 특수성을 가진 곳이다. 지난 수십년에 걸쳐서 소련과 미국이라는 세계의 양대국가와 끈질기게 전쟁을 치루어 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자원을 가진 나라도 아니다. 지정학적 특수성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세계의 나라들로 부터 곤경을 치루고 있지만 싫은 나무 한그루 제대로 없는 허허벌판이다. 그 메마른 땅에 뿌리를 내리고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이 바로 아프가니스탄의 사람들이다. 탈레반은 그 땅이 잉태한 자식들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최대부족이라는 파슈툰족이 잉태한 자녀들이다. 국경너무 이웃한 파슈툰족의 땅 북부 파키스탄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해 삽시간에 아프가시스탄을 장학해버린 젊은 학생들이 바로 그들이다. 긴 세월에 걸친 아픔이 나은 성처라고 할까... 모든 상처가 그렇듯 그들 역시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자생적인 노력이 낳은 아픔의 귀결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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