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제쯤 다시 숲으로 돌아갈까 - 숲 속 오두막에서 쓴 자연일기
토마스 레인 크로우 지음, 신혜경 옮김 / 마음의숲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숲으로 돌아간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 유명한 윌든외에도 숲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많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한결같이 귀 기울여 볼만한 의미심장함을 내포하고 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문명이라는 것의 달콤함을 포기하고 반대의 행로를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깊은 이유가 없을리가 있겠는가.

인간의 역사는 숲으로부터의 탈출의 역사였다. 최초에 숲을 벗어난 한마리의 원숭이가 선구적 활동을 한 후에, 사람이라 불리기 시작한 무리들은 잇다라 숲을 벗어났고, 점차 숲에서 멀리 벗어나 생활하기 시작했다. 숲을 베고, 자신이 깃대어 생활하던 숲을 정복했다.

그 결과 인간이 쌓아올린 문명이란 것은 대단하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그것이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일까. 그것이 사람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일까. 자연의 파괴라는 환경론적 관점을 떠나서, 사람의 삶의 의미라는 관점에서 숲을 떠난 원숭이의 행보는 과연 행복이란 것으로 끝날것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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