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저주 - 경제현상의 패러독스와 행동경제학
리처드 H. 세일러 지음, 최정규.하승아 옮김 / 이음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행동경제학은 재미있다. 수요와 공급의 절묘한 만남이라는 경제학적 명제에는 꼭 냉철한 이성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닿게 해주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은 절대적인 수학적 만남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처하는 인간의 행동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승자의 저주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결과로 이루어진 승자가 반드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닿게 해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일련의 실험에 의하면 경매에서 승자가 제시하는 가격은 그 물건의 절대적 가격보다 비싸게 결정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이론을 다른 경제적 현상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면 어떤 결과가 탄생하게 되게는가. 우리가 오늘날의 시장의 지배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까. 오늘날의 시장의 승자들은 사실은 패배를 내포하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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