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가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과 아픔을 함께 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쓰나미에 희생된 남아시아... 가난하고 아픈사람들을 향한 그녀의 여린 마음의 행군은 도무지 끝이 없다. 그러나 그 힘든 여정속에서도 그녀는 외롭지 않아보인다. 세상의 모든 아픈 이들이 그녀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녀는 그 과정에서 새로이 사귄 사람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며, 사람들을 돕는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녀는 월드비젼의 일을 통해서 무려 3명의 '딸'을 얻기도 했다. 오랜 여행경험을 통해 그 나라 사람들의 아픔을 경험한 그녀가 자신의 견문과 능력으로 어떻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절절하게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