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연구에 제인 구달이 있고, 오랑우탄에 관한 연구에 비루테 갈디카스가 있다면 고릴라에 관한 연구에는 다이엔 포시가 있다. 사람과 유사한 영장류에 속하는 고릴라. 그러나 그 중에서도 고릴라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지 못했다. 산악고릴라에 관한 연구를 위해 죽음을 맞기까지 무려 18년을 고릴라와 함께 지나면서 이룬 연구의 성과가 이 책이다. 자신이 관찰하는 고릴라들 모두에게 이름을 붙이고, 그 고릴라들의 삶에 대해 꾸준한 연구를 하였다. 뿐만 아니라 고릴라의 삶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간활동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여 많은 미움을 사기도 했다. 다이앤 포시는 단순한 고릴라 연구가가 아니라, 고릴라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고릴라의 삶을 알려주는 연구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