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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스티븐 하우 지음, 강유원.한동희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국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색다른 관점에서 제국이란 존재를 들여다보는 시도를 하는 책이다. 우리는 제국에 대해서 일정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제국은 다른 나라를 착취하는 지배적 국가이거나, 혹은 세계에 안정을 가져다 주는 세계의 안정판 같은 역활을 하는 지배적 나라라는 생각이다. 전자의 생각은 제국의 변방, 혹은 제국의 외부에 있는 사람들의 시각이다. 후자의 생각은 제국의 내부, 제국의 중추부에 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시각이다. 이렇게 제국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제국은 원래부터 제국이었을까. 제국은 때로는 다른 제국에 의해 지배를 받는 식민지였을 수도 있고, 언젠가 힘을 모은 후에 제국으로 성장을 했을 수도 있다. 또 시기에 따라서 제국들의 존재방식도 서로 다를수가 있다. 제국이라는 공통된 점을 가질수는 있지만, 각 제국은 서로 다르기도 하고, 제국이란 항상 제국적인 지위를 가지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그렇게 제국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입체적인 시각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