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짱철도 여행 - 하늘 길 따라 세계의 지붕을 달린다
왕목 지음, 양성희 옮김 / 삼호미디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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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티벳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내륙의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신비로운 땅 티벳이 이제 중국대륙과 철도로 연결된 것이다. 산을 깎고 다리를 만드는 난공사를 강행한 끝에, 이제 힘든 여행을 나선 사람만이 볼 수 있었던 티벳의 비경이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뿐만 아니다. 라사의 포탈라 궁 바로 앞에 서는 그 열차의 여정을 우리는 TV에서도 수차례 볼 수 있었다. 티벳인 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종교적 신앙의 대상을 이제 관광지로 전락시키고 만 중국정부의 정치적 의지가 담긴 공사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안타까운 마음이 가슴을 적신다. 그러나 어차피 그것은 우리가 간섭하기 어려운 그들의 일. 우리는 그저 이제 우리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 비경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으로 쓰라린 마음을 보다듬는 수밖에 없는 일이다. 세상은 힘의 논리로 지배되지만, 우리들의 영혼은 아름다움의 힘을 알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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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이 2009-06-23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이 열리면 그 곳에 사는 사람들도 어떤 방식으로던 영향을 받을 수 밖에요. 지금의 라다크가 그렇듯 말입니다. 상업화가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저 또한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