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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영혼을 위한 달콤한 여행테라피
질리안 로빈슨 지음, 이문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여행을 떠날때가 되면 나는 벌써 행복해진다. '그대를 만나기 100미터 전부터 가슴이 설레이는 것'처럼 나는 또 다른 여행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부터 행복한 경험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행에는 문명히 특별한 힘이 있다. 일상의 무료함을 앃어내기에 충분한 어떤 마력 같은 것이...
저자는 여행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다. 무려 33개국을 여행했다. 저자가 여행하는 방식은 그저 '가서 보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서 체험을 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아마도 내가 여행에 대해서 느끼는 것보다 더욱 강렬한 체험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세상에는 그렇게 여행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닿게 된다. 나와 같은 동류들...
이 책은 아름다운 관광지의 사진이 있거나, 여행하는 과정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광에 관한 책이 아니다. 여행이 우리의 영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이다. 그러나 결코 어렵지 않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에 미쳐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그전에는 알지 못했던 지혜.
사실은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을 나도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다.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모두 어렴풋이 감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공감할수 있게 되는 것일게다. 여행이 우리의 영혼에 미치는 그 엄청난 영향력의 원천에 대해서. 저자는 우리가 막연하게 느끼는 그 느낌을 정리하고 체계화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느끼던 막연한 느낌을, 언어화된 구체적인 느낌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여행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행은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이나, 여행을 끝내고 난 후의 아름다운 추억만이 아니다. 여행은 치유적 경험이고, 여행을 통해서 얻게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르게 살 수 있는 힘이된다.
바로 여행테라피인 것이다. 우리에게 원래 속하여져 있으나 일상이라는 것의 무게에 눌려 꽃을 피우지 못한 갈망을 하나씩 풀어내고, 그것이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 여행의 힘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다양한 체험담을 통해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치유의 힘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