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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China
쿠로다 아쯔오 지음, 박정동 편역 / 시대의창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중국에 관한 책들, 중국의 경제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정말 봇물처럼 쏫아져 나오는 책들중 무엇을 읽어야 할지를 알기 힘들 정도이다. 그러나 그런 책들 중에 정말로 주요한 내용을 담은 책들은 별로 없다. 비슷비슷한 내용. 뜬 구름을 잡는 내용들 뿐이다. 중국경제가 정말로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을 만나기란 참으로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런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갈증을 식혀주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을 전체로서가 아니라 각 지역의 경제권역별로 나누어서 파악하려는 시도부터가 남다르다. 각 지역의 경제의 특성과 그 지역에서 주로 성장동력으로 삼는 경제발전 모델이 무엇인지를 세부적으로 파고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북경대에서 연구하면서 동시에 경제현장을 열심히 돌아다닌 필자의 경력때문에 가능한 책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는다. 이 책이 실린 놀라운 내용들은 이미 수해가 지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한해가 다르게 달라져가는 중국의 오늘을 설명하기에는 약간의 모자람이 남는 책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더 나은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책을 기본으로 중국의 현실에 대한 개략적인 감각을 형성하면서 오늘의 중국뉴스를 추가하는 수 밖에. 더 나은 책이 나올때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