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 구스타 쿠바" 나는 쿠바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쿠바. 오늘날 쿠바는 우리에게 독특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나라이다. 쿠바를 구성하는 것들. 카스트로의 강성 이미지. 독재. 아바나 거리의 창녀들. 그런가 하면 영원한 낭만과 진보의 상징이 된 체 게바라. 부에나 비스타 클럽의 낭만. 말레콘의 인상적인 파도. 카리브해의 풍광... 그런 것들이 혼합된 묘한 느낌이 쿠바를 구성하는 감성적인 코드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제각각의 이유로 쿠바를 찾아서 떠난다. 그래서 요즘 서점가에서는 쿠바에 관한 책을 찾아보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다. 적어도 중남미와 카리브 해 국가들 중에서 쿠바는 한 나라에 대해서 가장 많이 소개된 나라가 된 것이다. 이 책은 또 한사람의 쿠바를 사랑하는 사람의 쿠바 여행기이다.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르고, 또 조금 비슷하지만, 쿠바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한결같은 그런... 내 가슴의 갈증을 채워주고 또 자극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