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미술과 지상의 투쟁 - 가톨릭개혁의 시각문화
신준형 지음 / 사회평론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예술이나 인간의 행위와 마찬가지로 미술이라는 것도 그것이 존재하였던 사회적인 콘텍스트에서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창작하고 소비하고,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면서 존재하였던 것이다. 텅 빈 허공에 진공에서 사는 사람이 그저 막연한 영감으로 그려내는 것이 그림이 아난 것이다. 이 책이 대상으로 하는 시기인 중세와 르레상스기에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숨막힐듯한 교회의 지배하에 있던 시기에 종교화를 그리는 것은 정치적인 행위이기도 했다. 특히 당시에는 그림의 컨텍스트가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이 그만큼 컷기 때문이다. 그림은 당연히 체제의 이념을 표방하는 이데올로기적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림은 또 체제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그림을 통해보는 흥미로운 사회의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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