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의 탄생 -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유일한 나인가
주디스 리치 해리스 지음, 곽미경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0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전에 관한 책들이 봇물을 이루었다. 눈부신 생명공학의 발전과 염기서열의 규명으로 과거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루어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인류의 또 하나의 쾌거이다. 자연히 유전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인간의 질병뿐 아니라 행동패턴도 유전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후천적인 유인 또한 중요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연구이다. 유전적으로는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환경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이유도 쉽게 환경이라고 말해서는 안됀다.

이 책엔 대표적인 예로 샴쌍둥이를 든다. 유전자를 공유한 샴쌍둥이는, 환경적 요인도 동일하다. 몸이 붙어 있기에 항상 같이 생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붙은 채로 하나의 인격으로 살기보다는, 죽음을 감수하고 별개의 인격으로 살기를 원했다. 각자가 원했던 삶도 서로 달랐다.

환경적인 요인은 무조건 존재하는 곳이 다르거나 영향을 받는 요인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형제간에도 경쟁이 존재한다. 같은 부모라도 자녀에 대한 애정이 다르다. 그래서 개성이라는 것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유전과 환경, 그리고 심리적 여건들이 모두 합쳐져 탄생하는 것이 개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