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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 가정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 플래닛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심리적 외상’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트라우마이다. 수많은 문학비평에서 트라우마와 심리적 외상을 논한다. 사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 나름대로의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삶이다. 이 책은 그 트라우마의 범위를 개인뿐 아니라 국가에까지 확대한다. 그리고 그 깊이를 단순한 외상이 아니라 ‘외상후 장애’라고 불릴 정도의 극심한 고통으로 심화시킨다. 이 책은 특히 하나의 국가나 집단이 극심한 심리적인 장애를 받은 후에 오는 극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개인의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듯이 사회적 심리장애도 같이 치유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나찌의 독일을 경험한 독일인의 고통에서 우리는, 군사독재와 민주투쟁의 아픔에서 벗어난 우리가 치유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얻을 수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