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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하우스 - 평범한 하루 24시간에 숨겨진 특별한 과학 이야기 ㅣ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27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비밀의 집이 아니다. 집에 숨어 있는 비밀에 관한 이야기이다. 벽장 속에 귀신이 숨어 있다거나 벽을 뚫고 사자가 뛰어나오는 것 같은 비밀은 아니다. 그러나 벽장 속에도 벽에도, 바닥에도, 천정에도 비밀들은 가득하다. 우리는 비밀의 집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와 같은 공간에 같이 존재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들 존재의 존재성을 모르는 기이한 동거. 마치 유령과 같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인간은 이 집에 누가 또 존재하는지를 모르는 그런 이상한 공존. 바로 집안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의 세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미생물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지나간 자국에 남은 잔치의 흔적뿐. 마치 보이지 않는 귀신이 흐트려 놓고 채 정리하지 않고 숨어버린 흔적을 보는 것 같이... 이 책에는 우리가 사는 집에 숨어 있는 비밀에 대한 해답이 있다. 우리와 함께 동거를 하고 있는 존재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