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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대표 단편선 ㅣ 셜록 홈즈 대표 단편선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미영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셜록 홈즈. 청소년 시절에 정신없이 보았던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그 당시에는 이 책들이 어찌 그리 재미가 있었던지.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읽곤 했었다.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쉬워 책 읽는 속도를 늦추어가던 그런 책들 중 한 부류였었다. 나는 그때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이에 박힌 환자라면 무엇이든 읽어 제치는 습관이 있었지만 사실 기억에 남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사실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리 대단한 책은 아니었다. 문학적인 깊이도, 상황을 이끌어가는 긴박감도. 요즘 한층 세밀해진 이야기 전개법에 비해선 재미나 농밀도가 덜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이 가진 가치는 다른 곳에 있다. 고풍스러운 문장과 당시 영국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는 풍경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요즘 나오는 다른 책들이 따라잡기 힘은 힘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새로이 나오는 다른 책들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묵직한 작품. 그래서 이 책의 명성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유지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