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공간

대한민국 이야기 -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강의
이영훈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7년 5월

해방공간은 참으로 복잡한 일들이 많았던 시기이다.

따라서 해방공간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사뭇 다를수 밖에 없다.

해방공간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짧은 시기에 우리나라와 민족과 영토에 관한 많은 일들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또 그 시대만큼 사람과 사람의 삶이 치열했던 적이 우리의 역사에서 들물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낭만과 열정이 가득한 만큼 아픔과 고통도 컷었다.

그러나 그런 시선으로만 바라보기에는 너무 큰 역사적 함의가 담겨 있는 시공간이기도 하다.

해방공간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기간이기 때문이다.

해방공간은 분단과 이념. 민족주의와 독재라는 것들을 탄생시킨 공간이었다.

'본성이 자유이고 분별력 있는 이기심인 인간 개체'가 민족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저자가 바라보는 해방공간의 의미는 또 다를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해방공간의 의미에 대한 재정의가 시도되고, 또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