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과 예술가
알렉상드르 라크루아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예술가는 시대적 상황의 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일견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위대한 예술가도 결국은 그들이 살던 시대의 틀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알코올의 섭취도 자유로운 영혼을 위해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인 모순 속에서 영혼의 안식을 찾기 위한 나름의 몸부림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전원적인 삶에서 자연스럽게 인식이 되던 자연식품(포도주,,,)이 근대사회로 오면서 알콜이라는 상품의 소비로 인식이 바뀐 것이다. 산업사회와 그 사회를 주도하는 브르조아는 그들의 이념적 틀 안에서 알콜을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부도덕한 것으로 규정했다. 예술가는 그런 부도덕한 것에 탐닉하면서 자신의 영혼에서 작품을 길어 올리는 필요악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런 식의 술과 예술에 대한 문화적인 접근이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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